에큐메니칼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하다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의 초청으로 5월 3~7일WCC와WCRC의 대표들로 구성된 6인의 국제에큐메니칼대표단이 WCC 총무인 올라브 픽세 트베이트(Olav Fykse Tveit) 박사와 WCRC 총무인 크리스 퍼거슨(Chris Ferguson) 목사의 인도하에 5월 3~7일 북한의 평양을 방문했다.
 
이 방문이 있기 며칠 전인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남북한 정상회담이 열렸는데,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국무위원장이 공동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및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했다. 이러한 특별한 이니셔티브는 대표단이 확언하고 지지하고 격려하기를 강력히 원하는 평화를 위한 새로운 추진력을 만들어 냈다.
 
세계 에큐메니칼 운동은 특히 WCC가 1984년 소집한 토잔소(Tozanso) 협의회 이후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분단된 한국 민족의 대화와 평화적 공존과 통일을 촉진하는 데 참여했다.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남한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WCC 및 WCRC 회원 교회들 사이의 관계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이 에큐메니칼 연대 운동의 중심에 있었다.
 
대표단은 평양 방문 후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는 오늘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함께 판문점선언에 표현된, 그 오랜 기간 붙들고 온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에큐메니칼 희망과 염원을 아우르는 정치적 약속들을, 특히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남북간 교류 및 협력을 증진하고 1953년의 정전협정을 대체하기 위한 평화조약을 달성하고자 하는 약속들과 한반도에 더는 전쟁이 없을 것이라는 엄숙한 선언에 대해 축하하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그들은 성명서에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는 핵무기금지조약의 보편적 비준과 이행을 위한 옹호를 통해 핵없는 세계를 이루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 속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없는 한반도 실현을 약속하는 공동선언을 축하하고 확언한다.”

북한을 방문하는 동안, 대표단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의 대표들뿐만 아니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남과 조국통일연구원 원장 리종혁 박사를 만나 논의했다.
 
트베잇과 퍼거슨은 북한을 방문하기 전에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남한의 통일부장관 조명균을 만났는데, 그들은 교회 지도자들과 신앙공동체들이 과거는 물론 현재도 한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확언하고 강조했다.
 

대표단은 남북한 정상회담과 그 결과를 수 개월 및 수년간 위험스럽게 고조되던 긴장 끝에 찾아 온 동북아 지역의 기적과도 같은 새로운 평화의 봄으로 보았다. “우리는 자연계만이 아니라 한반도의 사람들과 정부들 사이의 관계도 아름다운 새 봄철을 맞이한 때에 평양을 방문했습니다.”라고 트베잇씨는 말했다. “우리는 또한 봄철이 뿌려진 씨를 풍성히 수확하기 위해 일해야 한는 계절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WCRC 총무 크리스 퍼거슨 목사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WCC와 WCRC는 한반도의 사람들과 동북아 지역을 위해 오랫동안 추구해온 평화를 지향하는 새로운 조치들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곳곳의 회원교회들을 동원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단은 “예수그리스도께로부터 화평케 하는 자가 되도록 부르심을 받은 모든 교회들과 모든 그리스도인들, 그리소 선의를 가진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한민족과 동북아, 그리고 세계의 평화를 위한 기초이자 뼈대로서 판문점 선언에 표명 된 평화를 위한 한민족 주도의 이니셔티브를 지지하는 데에 함께해 달라”고 촉구한다.